콜럼버스가 아메리카 대륙에서 처음 맛본 후 ‘천사의 열매’라고 감탄했다는 과일이 있습니다. 바로 ‘파파야’입니다. 파파야는 중앙아메리카와 남부 멕시코에서 주로 생산되는 열대 과일입니다. 부드럽고 달콤한 맛이 일품이죠. 뛰어난 맛 만큼이나 영양소도 풍부한데요. 파파야에는 오렌지의 7배에 달하는 비타민C가 들어 있습니다. 파파야에 함유된 칼슘은 우유의 4배, 마그네슘은 달걀의 36배입니다. 어마무시한 효능에 비해 아주 귀여운 이름을 가진 파파야에 대해 알아봅시다.
갈수록 더워지는 한반도, 열대과일 쑥쑥 자란다
파파야는 원래 동남아 여행을 가야 맛볼 수 있었죠. 그러나 이제는 국내에서도 파파야를 쉽게 접할 수 있습니다. 기후 변화로 인해 평균 기온이 높아지면서 아열대 기후 과일들이 잘 자라기 때문인데요. 농촌진흥청에 따르면 2020년 우리나라 경지 면적의 10.1%가 아열대 기후권에 속하게 됩니다. 2060년이면 26.6%, 2080년이면 62.3%로 늘어납니다. 사실상 국토 대부분이 아열대 기후권에 들어가게 됩니다.
파파야의 재배면적도 꾸준히 늘어나고 있는데요. 2012년 0.2헥타르(ha)에서 올해 15.1헥타르(ha)까지 9년 만에 무려 약 75배 가까이 증가했습니다. 생산량은 688.5톤에 이르며 앞으로 더 증가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익어도, 안 익어도 OK!
우리나라에서 파파야는 주로 과일로 알려져 있습니다. 주황빛을 띨 때까지 완전히 익혀 먹죠. 하지만 사실 파파야는 덜 익은 상태인 채소로도 즐겨 먹습니다. 마치 토마토처럼 채소로도 과일로도 먹을 수 있죠. 특히 동남아 지방을 비롯한 열대지역에서는 파파야를 주로 샐러드로 활용해 먹습니다.
파파야는 익어도, 익지 않아도 그 영양소와 맛이 뛰어난데요. 파파야는 꽃이 피고 나면 100일 후 초록색 열매를 수확할 수 있습니다. 이 시기에서 60일 정도 더 지나면 노랗게 잘 익은 파파야가 됩니다. 농촌진흥청은 국내 생산 파파야의 소비를 확대하기 위해 파파야의 성숙 단계에 따라 녹색, 절반쯤 익은 것, 완전히 익은 것으로 나눠 주요 성분을 분석했습니다.
파파야가 녹색일 때 100g당 열량과 탄수화물은 각각 23.0Kcal, 4.7g입니다. 완전히 익었을 때는 32.7Kcal, 7.0g으로 나타났습니다. 즉, 과실이 주황색으로 익어감에 따라 열량과 당도가 증가했죠. 무기양분 함량은 녹색일 때가 완전히 익은 것보다 칼슘 1.5배, 마그네슘 2배, 철 1.2배, 구리 1.4배 정도 높았습니다.
따라서 파파야는 주황색으로 익을수록 당도가 높아져 과일로 먹기 좋습니다. 그러나, 영양섭취 면에서는 덜 익은 채소로 먹는 것이 건강에 유익합니다.
파파야의 효능
파파야에는 토마토처럼 빨간 과일에서 찾아볼 수 있는 리코펜이 풍부합니다. 리코펜은 항암효과가 있어서 암 진행 속도를 늦춘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특히 파파야는 유방암에 항암작용을 하는 몇 안 되는 과일 중 하나인데요. 멕시코 한 대학 연구팀이 파파야를 포함한 14개 과일 및 채소의 항산화제에 재해 조사한 결과, 유일하게 파파야만 유방암세포에 항암효과를 보였다고 합니다.
파파야는 피부 주름과 자외선으로 인한 피부 손상을 막는 데에 효능이 있습니다. 파파야 속 베타카로틴은 우리 몸속의 활성산소를 없애고 피부의 세포가 늙는 것을 방지해 줍니다. 또한, 비타민C도 풍부하게 들어 있습니다. 비타민C는 탄력을 더하고 주름을 줄여주며 피부를 환하게 만들어줍니다.
더불어 파파야를 활용한 연고는 가벼운 상처와 화상, 벌레에 물린 상처, 피부 알레르기 등을 치료하는데 쓰입니다.
파파야 섭취 시 주의하세요!
파파야는 차가운 성질을 가지고 있는 과일입니다. 평소 몸이 찬 사람은 파파야를 지나치게 섭취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합니다. 또한, 열대과일과 관련한 알레르기도 주의해야합니다. 충분하게 익지 않는 초록색 파파야에서 많이 나타나곤 합니다. 채소로 먹을 때 특히 더 주의가 필요하죠. 또한, 임산부일 경우 파파야가 수축 작용을 하니 적은 양만 먹는 것을 추천합니다.
덜 익은 파파야를 먹을 땐 육류와 함께 먹는 것이 좋습니다. 덜 익은 파파야는 단백질 분해 효소인 ‘파파인’을 함유하고 있습니다. 잎과 어린 열매를 육류와 함께 요리하면 육류를 부드럽게 해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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